subject : 부산항, 세계 5위도 어렵다 date : 2010-03-19 [10:15]
name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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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이 올 해 세계 5위를 유지하기 힘들 전망이다.

한국해운신문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몇 년째 5위권 안에 들며 세계 5대 컨테이너항만으로 이름을 알렸던 부산항이 작년 취급량에서 1119만teu로 전년대비 10.9%의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6위로 부산항을 바짝 추격한 광저우항이 1119만teu를 처리, 1.7%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부산항과의 차이가 79만teu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저우항은 상위 10개항이 모두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유일한 증가세를 보여 올해 컨테이너 취급량에서 부산항을 제치고 5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항은 1119만teu로 전년대비 10.9%의 감소율을 기록하여 가까스로 5위를 유지했다. 2009년 상반기에 수출입화물은 물론, 환적화물까지 전년 동기대비 20%내외로 감소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은 부산항은, 특히 6위와 7위인 광저우항과 두바이항과의 격차가 얼마 차이나지 않아 올해에는 세계 5위 항만의 순위가 바뀔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환적화물이 타 항에 비해 완만한 감소율을 보이고 있고, 2009년 11월 물동량부터 전년 동월대비 19.7%의 첫 증가세를 보이면서 점차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점유율이 높은 신항부두와 신선대는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점유율이 낮은 감만부두와 감천한진부두 등 기타 부두는 가파른 감소세를 보여 물동량이 점차 편중되는 현상을 보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2008년 컨 물동량 순위 8위에 랭크되었던 광저우항은 두바이항을 제치고 두 계단 상승, 6위로 뛰어 올라 5위인 부산항을 바짝 추격 하고 있다. 특히 광저우항은 상위 10개 항이 모두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중에 증가세를 보인 유일한 항이라 더욱 주목된다. 2005년 18위로 시작해 매년 3계단씩 순위가 상승했던 광저우항은 2008년 처음으로 1000만teu를 넘어서면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광저우 시정부의 집중적인 항만 육성정책으로 심수항로를 개발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간단한 통관절차를 도입하여 비용절감 효과를 이끌어 냈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들로 주강 삼각주 지역 동안의 패자인 심천항과 홍콩항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상위 10대 모든 항들의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하게 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컨테이너 항만 순위에 광저우항이 부산항을 제치고 5위권 안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세계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해 매년 오름세를 기록하던 세계컨테이너항만의 취급량이 2009년 들어 상위 20개 항만을 기준 전년대비 평균 -10.7%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눈에 띄는 현상은 기존의 수출화물을 주로 취급하던 상해항, 홍콩항, 심천항, 부산항 등의 컨테이너 취급량이 전년에 비해 10%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수입화물을 주로 취급하던 로테르담항, 앤트워프항, 로스엔젤레스항, 롱비치항, 함부르크항, 브레멘항 등 북미 유럽권 항만 역시 뒤따라 취급량이 감소하는 동반현상을 보였다.

1위부터 5위까지는 2008년과 변동이 없다. 2008년까지 연간 컨테이너화물 취급량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항은 2587만teu의 처리실적을 기록,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취급량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년도 처리실적인 2992만teu에 비해 13.5%가 감소해 2위인 상해항과의 격차가 상당히 줄어들었다. 싱가포르항의 전년대비 물동량 감소폭이 상해항(-10.6%)보다 큰 것이 격차가 줄어든 요인으로 분석된다.

2위인 상해항은 2500만teu를 기록하여 싱가포르항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역시 큰 폭의 감소를 면치 못했다. 특히 2006년에 처음으로 2000만teu를 돌파하며 전년대비 20%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오던 상해항에 있어서 10.6%의 감소율은 기록적인 수치이다.

3위는 2090만teu를 처리한 홍콩항이 차지했다. 2005년 이후 인근 심천항의 성장으로 미미한 성장세를 기록했던 홍콩항은 이후 이를 극복하는가 싶었지만 2009년에는 전년에 비해 상위 5개 항만 중 가장 큰 14.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것은 4위인 심천항 역시 전년대비 14.7% 감소해(처리량 1825만teu) 홍콩항과 동일한 감소율을 보였다는 사실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와 주변 광저우항의 성장이 홍콩항과 심천항의 동시 하락세를 주도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두바이항은 전년대비 한 계단 하락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처리량은 1112만teu로 전년대비 5.9% 소폭 하락했다. 그 뒤를 이어 닝보-저우산항이 전년대비 -6.4%의 감소세를 기록 1050만teu로 한 계단 하락한 8위에 올랐으며, 청도항이 1026만teu로 전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 9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작년 순위 9위로 상위 10위권 내의 유일한 비(非)동아시아 항만이었던 로테르담항은 974만teu의 처리량으로 전년대비 9.7%의 감소율을 기록, 10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

이처럼 2009년 세계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 상위 10개 항을 살펴보면 중국항 6개를 비롯, 로테르담항을 제외한 총 9개의 동아시아지역 항만이 포진해 있다. 11위를 기록한 천진항 역시 10위권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광저우항과 탄중펠라파스항, 천진항과 함께 20위권 항만 중 몇 안 되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870만teu, 전년대비 2.4% 증가) 3계단 뛰어오른 11위에 랭크될 정도로 동아시아지역 항만의 강세는 계속 됐다. 11위부터 20위권 항만 사이에는 앤트워프항, 포트클랑항, 로스엔젤레스항, 롱비치항 등 대부분의 북미 유럽권 항만등이 포진해 있는데 이러한 구도는 몇 년째 변함없이 유지되어 오고 있다.

▶ 출처 한국해운신문 2010년 03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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